지평좌표계 밈, 어떻게 고정을 하셨죠! 귀신드립 알아보기

언제부터 인가 귀신드립에 있어 "어떻게 지평좌표계로 고정을 하셨죠?"란 반응과 댓글을 보게 됩니다.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시는 분들에겐 궁금증이 생기실 텐데요.

 

 

본 글에서는 지평좌표계와 귀신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어 밈(meme)으로까지 관심받게 되었는지 낱낱이 알려드리겠으니 이어지는 내용으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 지평좌표계 이해하기

지평좌표계 밈에 대해 알아보기 전, 실제 지평좌표계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평좌표계를 자세하게 이해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본 글의 주제가 담고 있는 목적으론 너무 전문적이지 않아도 되기에 보다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지평좌표계는 천구상에 별의 위치를 표시하기 위한 좌표계 입니다.

 

무엇인가의 위치를 나타낼 때 필요한 요소는 세 가지 입니다. 바로 고도(H)와 방위각(A), 거리(S) 입니다. 그런데 지평좌표계는 거리(S)의 요소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바로 모든 별들을 동그란 구면에 투영했다는 전제 때문인데요.

 

ⓒ Pexels, 출처 Pixabay

 

즉 전적으로 관측자를 중심으로 보이는 그대로를 반영하여 별의 위치를 측정하는 것이 지평좌표계 입니다. 여기서 관측자가 중심이라는 의미는 본 밈의 전체적인 맥락과 상통하기에 잘 기억해 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평좌표계를 사용할 때 방위각(H) 또한 그렇습니다. 관측자가 서 있는 위치에서 북쪽 끝을 시작으로 지평선을 따라 별의 위치까지의 각이 바로 지평좌표계의 방위각(H)이 됩니다.

 

이는 고도(H) 또한 마찬가지 인데요. 관측자가 중심이 되어 지평선에서부터 별의 위치까지의 높이에 대한 각도가 고도(H)가 됩니다.

 

지금까지의 개념을 살펴보았을 때 상대적인 중요포인트는 정해진 값이 관측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 인데요. 이는 정해진 값이 없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 지평좌표계 밈은 뭐지?

◐ "어떻게 지평좌표계로 고정을 하셨죠!" 귀신드립

그렇다면 본 글의 주제인 지평좌표계 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평좌표계 밈은 "어떻게 지평좌표계를 고정하셨죠?"란 질문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는 사람한테 묻는 질문이 아닌 귀신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본 밈의 시작은 유튜버이자 만화가인 이말년(침착맨)이 진행하는 침착맨 원본 박물관에 궤도님이 출연하며 언급했던 말입니다.

 

그렇다면 지평좌표계 밈의 이해에 있어 방송 내용이 가장 중요할 텐데요. 아래 궤도님이 했던 말을 그대로 옮겨 보겠습니다.

 

◐ 궤도님이 방송에서 했던 말

ㆍ지구가 평균 초속 29.76㎞/s 속도로 공전을 한다. ㆍ귀신의 입장에서는 1초에 29.76㎞를 움직여줘야, 지박령 행세가 가능하다 ㆍ심지어 시속 1300㎞/h로 자전까지 한다. ㆍ이 말인 즉 굉장히 빠른 속도로 엄청나게 빠르게 변화하는 그 위치를 귀신이 따라가지 못하면 지박령 행세를 하지 못한다 ㆍ왜냐하면 중력 영향을 못 받기 때문에 지박령은 너무나 빨리 움직여야 한다 ㆍ이 상황에서 지박령이 그 위치를 제대로 포지셔닝 할 수 있을까? ㆍ매년 같은 날짜에 등장하는 지박령 또한 지구가 한 바퀴 돈다고 해서 같은 위치에 있을 수 없다 ㆍ태양계가 은하계를 중심으로 초속 220㎞/s로 공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1년이 지나면 그 자리를 한참 벗어나게 된다. ㆍ그래서 귀신을 만나면 "어떻게 지평좌표계로 고정을 하셨죠?"라고 묻는다.

 

 

■ 지박령이란? (feat. 귀신의 종류)

위에서 꽤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지박령 입니다. 귀신에 있어서도 그 종류는 다양합니다. 제 명을 다하지 못하고 억울하게 죽어 이승과 저승을 떠도는 원귀! 전염병을 퍼뜨린다는 속설이 있는 역귀.

 

처녀귀신(손말명)만큼이나 한국에서 자주 출몰한다는 물귀신! 그 외에도 몽달귀신, 저퀴, 아귀, 왕신, 요사귀 등등! 다양한 이름 만큼이나 다양한 종류를 갖고 있는 귀신은 많은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데요.

 

지박령(地縛靈)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지박령의 특징이 있다면 특정한 장소 입니다. 특정 장소에서 죽은 영혼이 그 장소에 얽매여서 계속 머물기에 해당장소에서는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미지출처 : YouTube (침착맨 원본 박물관)

 

이는 병원이 될 수 있고, 학교가 될 수 있으며 심지어 전철역 등이 될 수 있어 영화나 웹툰의 소재로 다루어지기도 합니다.

 

지평좌표계 밈에 있어 연계된 귀신이 지박령인 이유 또한 특정장소! 즉 정해져 있는 스팟이라는 점에 상반되어 있는데요. 귀신은 날아다니고 사람을 통과하고 땅을 밟고 서있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의 내용으로 실제 방송을 보고 싶은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에 아래 주소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 지평좌표계 귀신드립에 대한 생각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어떻게 지평좌표계로 고정을 하셨죠?"란 질문의 대상은 귀신이며, 귀신 중에서도 지박령이 됩니다.

 

그리고 지박령은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귀신으로 알려져 있는 존재인데요. 그러나 귀신의 특성상 관측자가 중심이 되는 지평좌표계로는 위치에 대한 논리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지평좌표계 밈

궤도님이 설명했던 내용에 반박할 수 있는 근거는 누구도 쉽사리 찾을 수 없을 겁니다. 그런데 지평좌표계 밈에 있어 개인적인 생각으론 귀신은 이미 설명할 수 없는 미지의 존재라는 점입니다.

 

귀신은 분자구조로 설명될 수 있는 대상이 아니기에 처음부터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설명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궤도님 또한 본인도 귀신의 존재는 과학의 범위를 벗어난 부분이기에 엄밀히 과학적으로 다룰 수 없는 영역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그냥 재미로만 봐달라는 궤도님의 말처럼 너무 깊게 생각할 것 까지는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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